[WIKI 리포트] F&F, 12월 한파·中 방역 정책 완화로 내년 기대감

F&F, 경쟁사 계약 만료로 현지 유일 MLB 공식 라이센스 보유 수수료 없는 中 매출 확대로 전사 영업 이익률이 32.4% 예상

2022-12-16     심준보 기자

F&F가 따뜻한 겨울과 중국 락다운(봉쇄조치, lock down)의 영향으로 오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중국의 봉쇄 해제 조치, 12월 한파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받았다. 

대신증권은 16일 F&F에 대해 경기 호전을 고려한 매수 전략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유정현,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F&F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2%씩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커버리 사업부문의 경우 4분기 성장률이 3분기 전년동기비 성장률 30% 대비 낮은 20%로 추정했다. 

F&F는 MLB를 통해 지난 2020년 중국에 진출해 젊은 층 들에서 인기를 끌어 현재 9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매장 내 매장 형태로 처음 문열었던 MLB KIDS의 반응도 좋아 키즈 매장 역시 단독 매장을 오픈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이 지난 11월 봉쇄조치 완화를 발표하자 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가 다음 날 15억원어치를 더 사들이는 등 F&F만 8 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MLB는 과거 중국에서 라이선스 관련 US MLB, 상하이 아이동(Shanghai Aidong) 등과 라이선스가 혼재된 상황이 있었으나 상하이 아이동 그룹은 라이선스 만료로 시장이 정리되어 현재 중국에서 MLB 공식 라이선스는 F&F만 갖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MLB의 경우 면세 채널은 중국법인에 집중하고 있으나 더딘 면세 시장 회복으로 인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의 경우 겨울 아우터의 3분기 조기 출하 영향 등으로 4분기 매출 성장률이 26%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국내 양호한 매출 성장세와 유통 수수료가 없는 중국 매출 비중 확대로 전사 영업이익률이 3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F&F 관계자는 "F&F MLB는 중국 진출 시 대리상을 통해 홀세일로 유통하기 때문에 유통 수수료가 없다"면서 현재 매장이 900개까지 늘어나는 등 현지에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