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보다 ‘케이캡’이 낫다”..대웅제약 입장은?

“어느 신약 우월하다는 입장 내긴 어렵다” 내년 고성장 예상

2022-12-27     조 은 기자

대웅제약은 신한투자증권의 ‘펙수클루보다 케이캡이 낫다’라는 리포트 분석 결과에 대해 “어느 신약이 우월하다”라는 입장을 내긴 어렵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26일 “현재 적응증 확대와 추가 제형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내년 펙수클루의 고성장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펙수클루는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40mg),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등 2가지다.

복용 편의를 위해 알약인 펙수클루를 구강붕해정과 정맥주사(IV) 제형으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빅5 대학병원 중 서울성모병원을 제외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약물심의위원회(D/C)를 통과하고 처방 약제로 등록됐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출시 4개월 만에 100억 원 실적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2일 기업 보고서를 통해 “펙수클루보다 케이캡이 적응증과 제형 면에서 우위에 있어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펙수클루 등장에 따른)케이캡의 단기 매출 감소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이캡은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등 국내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정제와 구강붕해정 두 제형으로 출시됐다.

11월 기준 케이캡의 누적 원외 처방액은 1,136억4,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원외 처방실적 7,500억 원 중 약 15% 점유율을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