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주식 물려받은 아들 어진 부회장 “지분율 43.33%”

안국약품 “22.7%→43.33% 최대주주 올라”

2022-12-27     조필현 기자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사진)이 최근 고인이 된 아버지 어준선 명예회장의 주식을 모두 증여받으면서 후계 구도를 마쳤다. 어 부회장의 지분율은 40% 넘어섰다.

27일 안국약품에 따르면 고 어준선 명예회장 주식 65만2,121주에 이어 202만5,691주를 어진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어진 부회장의 지분율은 22.7%에서 43.33%으로 최대주주가 됐다. 업계에서는 장남 어진 부회장의 후계 구도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진 부회장은 1992년 안국약품에 입사해 기획실장, 총무담당 상무를 거쳐 1998년 사장, 2016년 부회장에 올랐다.

어진 부회장 동생 어광 씨는 상속 없이 지분율 3.8%를 갖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오래전 어진 부회장이 안국약품을, 어광 대표는 안국건강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준선 명예회장은 지난 8월 4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어준선 명예회장은 1969년 안국약품을 인수,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제약업계에 발을 들였다.

안국약품 대표이사로 재임 기간 중 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제약협회 이사장, 제약협회 회장, 제15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영균 씨와 아들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어광 안국건강 대표, 딸 어연진, 어명진, 어예진 해담경제연구소장 등 오남매를 두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