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조코바’ 긴급사용 무산, 일동 주가 ‘빨간불’

2022-12-29     조필현 기자
[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국내 긴급사용승인이 무산됐다. 일동제약은 그런데도 조코바 국내 승인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코바는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및 정부 구매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판단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화이자 '팍스비로드'와 MSD '라게브리오' 등 2개 제품을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는 있지만, 치료제 사용률이 높지 않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계속해서 조코바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전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렉키로나주는 식약처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임상 3상 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지난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에 일동제약도 일부 서류를 추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품목허가 절차를 밟는 방안을 식약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바 국내 긴급사용승인 무산 소식에 일동제약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긴급승인된 조코바는 미국과 EU 등에서 긴급사용 승인검토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