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코로나19 ‘엔시트렐비르’ 허가 신청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2023-01-04     조필현 기자
[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은 홍콩 핑안시오노기와 계약을 통해 국내 판권을 확보한 코로나19치료제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후보물질명 엔시트렐비르)’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에서 수행한 임상시험을 포함해 일본 시오노기가 아시아 지역에서 시행한 임상 2/3상 결과 등이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시트렐비르는 1일 1회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3CL-프로테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코로나19 감염을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을 막는 기전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증상 발현 후 72시간을 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와 관련한 5가지 주요 증상(기침, 인후통, 콧물 및 코막힘, 발열,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걸린 시간이 엔시트렐비르 125mg 복용군의 경우 167.9시간으로 위약을 복용한 대조군의 192.2시간에 비해 유의미하게 단축됐다.

작년 11월 일본 후생노동성은 엔시트렐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엔시트렐비르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에 축적된 임상적 근거 데이터가 있으며, 처방 범위가 넓고 복용 방법이 편리해 코로나19 치료의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