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에 격리 거부하고 도망간 중국인…하루만에 서울서 검거

2023-01-05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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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를 받았음에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도망갔다가 하루만에 검거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5일 낮 1255분께 서울 한 호텔에 숨어있던 중국인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일 오후 104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인근에서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방역버스가 주차장에 도착하고 6분 뒤 차량에서 내린 A씨가 뛰어서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호텔에서 300m가량 떨어진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뒤 택시를 타고 서울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엔 질서유지 요원들도 배치돼 있었으나 A씨의 이탈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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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3일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임시생활 시설인 해당 호텔에 격리될 예정이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한 중국으로부터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해 단기 비자 제한과 입국 전후 검사 등 방역 강화책을 시행 중이다. 

경찰은 A씨를 인천으로 압송한 뒤 도주 이유와 이동 경로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조사를 하지 못했다""정확한 경위는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