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잠정 영업이익 69% 감소... 반도체 한파에 어닝 쇼크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3조원 예상

2023-01-06     최종원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IT 기업들의 감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감소에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7곳이 최근 1개월 내 예상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6조1510억원이었는데 이보다도 훨씬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이다. 작년 4분기 매출도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8% 감소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301조7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3% 상승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올린 영향이다.

삼성전자 측은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