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만4000여 파트너사에 7000억원 납품대금 조기지급…'동반상생' 실천

2023-01-09     심준보 기자

롯데가 설을 앞두고 1만 4000여 파트너사의 상여금, 대금 결제 등 자금 수요가 몰리는 상황을 감안해 납품대금 7000억원 조기지급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그룹 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알미늄, 롯데정보통신,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7개사가 참여하며 오는 1월 말 대금 지급일을 평균 12일 가량 앞당겨 오는 20일까지 지급한다. 

롯데그룹은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운영과 함께 지난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왔다. 아울러 2018년에는 대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상생결제 제도를 전 계열사에 도입, 상생 협력을 지속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롯데백화점과 롯데케미칼이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회사는 그룹차원의 상생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파트너사의 인재 찾기를 돕는 채용 오프라인 행사, 취업 플랫폼 활용 '롯데그룹 파트너사 인력채용관(가제)'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동반 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ESG·안전경영, 빅데이터 활용 매출 활성화 컨설팅 등 파트너사 맞춤 교육도 진행한다.  

기존 계열사 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던것을 그룹차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는 지난해 9월 미국·독일에서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국내 최대 규모로 전개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