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안심보상제로 지난해 2500명·16억원 피해 선제적 구제

다양한 금융 범죄서 고객 보호 위해 안심보상제 도입

2023-01-12     최낙형 기자
[출처=토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자사의 ‘안심보상제'를 통해 지난해 약 2500명의 고객이 15억8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안심보상제는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생활 중 발생하는 다양한 피해를 토스가 보상해 주는 제도로, 지난 2020년 7월 처음 도입됐다. 사고 발생 15일 안에 토스 고객센터에 접수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토스에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토스 안심보상제는 사건에서 명확한 책임소재가 나오기 전에 피해를 구제함으로써 토스 사용자들이 걱정없이 금융 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제도다.

토스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이뤄진 안심보상제를 분석한 결과 결제보다는 송금 영역에서 사기 의심 거래가 많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기 의심 유형은 중고거래이다.

중고거래 사기는 안심보상제 건수의 90%를 차지했다. 1건당 평균 구제액은 약 37만원이었다. 사고 피해액이 높은 유형은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이었다.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은 평균 구제액이 750만원에 달할 정도로 큰 피해로 이어졌다.

안심보상제를 총괄하는 이광현 토스 FDS 담당자는 “금융사고의 특성상 수사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범인을 찾더라도 이미 금액을 다른 곳으로 이체해 피해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를 본 토스 사용자가 결과를 기다리다 금전적으로 피해를 보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스의 잘못이 없어도 전자금융사고에서 선제적으로 사용자를 보호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낙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