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여행상품 편성 확대…'엔데믹 트렌드' 대응 나선다

2023-01-16     심준보 기자

현대백화점그룹(대표 정지선, 장호진, 김형종)이 운영하는 현대홈쇼핑(대표 정교선, 임대규)은 감염병 사태로 인해 잠잠하던 해외여행이 회복됨에 따라 수요 대응을 위해 여행상품 편성 확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올 1월 여행상품 방송 편성 비중의 경우 지난 12월 대비 3배 이상 확대해 주 2회로 운영한다. 지난 14일 방송된 일본 규슈 여행상품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유럽, 28일 동남아 등 패키지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업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여행수요 회복 기미를 감지한 상황이다. 현대홈쇼핑은 여행상품 매출이 지난 12월 상승해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베트남 다낭 패키지의 12월 예약 건수가 전 월인 11월 대비 약 2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여행 성수기 전형적인 인기 상품인 동남아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초(超) 프리미엄 상품에도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가성비 여행 상품을 지속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여행상품의 특징도 잘 부각해 판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편성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일 900만 원대 가격에 7박 9일 그리스 패키지여행을 판매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방송 당시 70분 동안 고객 2600여 명이 몰려 매출 230억 원을 기록했다. 향후 판매 방침 역시 월 1회만 한정 판매하는 등 희소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공략해 편성한다는 게 현대홈쇼핑의 설명이다. 

곽현영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여행수요가 증가한다고 해서 단순히 편성 횟수만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을 기획 및 편성하고, 뉴미디어에 친숙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라면서 "프리미엄 여행 한정 판매 등 데이터 기반 커머스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