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금융서비스 관심 증가…KB국민은행 등 청소년 뱅킹 서비스 확대"

우리금융硏 "유소년 금융플랫폼 통해 수익 창출 기회 활용할 필요"

2023-01-19     이한별 기자
[사진출처=연합뉴스

최근 유소년 금융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 등이 관련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김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금융회사 포커스 유소년 전용 금융플랫폼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과거 글로벌 대형 은행들은 유소년이 소득이 없고 관리 금액 규모가 작아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서비스 제공이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에는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거나 투자하는 형태로 유소년 전용 금융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유소년 금융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핀테크 기업 제휴 형태로 관련 서비스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에 따르면 유소년 대상 금융플랫폼은 용돈 관리와 금융교육 제공, 게임화 기능을 통한 흥미 유발, 저축·카드·투자 등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회사는 유소년 대상 금융플랫폼 제공을 통해 미래고객 선점과 가족고객 확보 구독서비스에 따른 수수료수익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유소년 전용 금융서비스에 대한 관심 증가로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세대) 전용 카드와 은행 서비스 등이 출시되고 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만 14세부터 18세를 대상으로 '리브 넥스트(Next)'를 청소년 전용 뱅킹서비스로 선보였다. 

리브넥스트는 KB국민은행이 미래 잠재 성장 고객인 Z세대를 타깃으로 출시한 플랫폼이다. 10대 고객이 독립적인 금융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금융 경험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콘텐츠를 담은 서비스다.

이 밖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미니(mini)' 등을 출시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국내 금융회사도 금융교육과 융합한 유소년 전용 금융플랫폼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과 수익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앱을 통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ESG경영 실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