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아베오’ 인수 마무리..“글로벌 항암 제약사 도약”

2023-01-19     조필현 기자
[제공=LG화학]

LG화학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 

항암 중심의 글로벌 ‘Top30’ 제약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19일 LG화학에 따르면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약 7,072억 원(5.71억 달러)을 출자했고, 오는 20일 최종 인수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베오 인수와 관련 지난해 12월 1일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 승인 이후 1월 5일 아베오 주주총회, 1월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았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최대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제고,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포 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 개발 중이다. 초기 연구 및 생산공정 개발 등에 강점이 있는 생명과학 사업본부가 유망 항암 물질 발굴,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한다. 

LG화학은 2027년까지 바이오 사업 연구·개발에 총 2조 원 규모를 투자한다.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미국 등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더욱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라며 “아베오를 항암 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