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14개 제품 가격 일제히 인상…'최대 11.4%'

만두·교자 비롯 육가공 식품 다수 포함 러-우 전쟁·곡물가격 인상 영향 준 듯

2023-01-26     심준보 기자

롯데제과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확인된 제품은 최소 14종으로 인상률은 5.6에서 11.4%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26일 롯데제과는 오는 2월 1일부터 각종 식품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한다. 롯데제과의 육가공 제품군 중 대표식품인 의성마늘햄 제품들이 2~300원가량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그 외 만두·교자 제품군 역시 약 400원가량의 인상을 단행한다. 

제품 가격 인상의 이유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꼽힌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원화가치가 하락해 수입원자재 값이 상승해 왔다. 

감염병 사태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되며 가축 사료로 쓰일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와 물류비용이 증가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현재 역시 식품 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요청해 왔으나 롯데제과뿐만 아니라 SPC, 농심켈로그, 동화약품 등도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밀가루는 kg당 1280원에서 지난해 1880원으로 46.9% 상승했다. 설탕은 1630원이던 것이 1980원으로 21.5% 올랐다. 식용유와 LPG 가스 가격은 각각 33.2%, 27.4% 상승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인한 물류비 부담 증가 등으로 부득이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