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회복’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경영 복귀..행보 주목

“물러난 지 11개월여 만에 건강 회복”

2023-01-27     조필현 기자
[제공=안국약품]

건강 문제로 갑작스럽게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사진·57)이 경영에 복귀한다. 앞서 어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심혈관계 건강 악화로 스스로 경영에서 내려왔다. 

스스로 경영에서 물러난 지 11개월여 만에 복귀하면서 올해 어 부회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안국약품은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어 부회장은 사내선임에 따라 경영 자문 등의 역할을 맡게 되며, 원덕권 사장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 부회장의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해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라며 “원덕권 사장 체제를 중심으로 비전과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 부회장은 지난달 고인이 된 아버지 어준선 명예회장의 주식을 모두 증여받았다. 현재 어 부회장의 지분율은 40%가 넘는다. 

어준선 명예회장 주식 65만2,121주에 이어 202만5,691주를 최근 증여하는데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어진 부회장의 지분율은 22.7%에서 43.33%로 최대주주가 됐다. 

업계에서는 장남 어진 부회장의 후계 구도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어 부회장은 기획실장, 총무 담당 상무이사, 전무이사로 역임하다 1998년 35세 나이로 대표이사에 올랐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