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획득..시장 공략 속도”

조아제약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할랄 시장으로 연간 소비하는 할랄 상품과 서비스는 1,840억 달러(약 244조 원) 규모다. 세계 57개국 이슬람 국가들이 결성한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인도네시아 내수 할랄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연평균 14.9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아제약은 어린이 발달에 도움을 주는 수출용 '잘크톤 스텝1'과 '잘크톤 스텝2'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MUI(무이)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 명 중 88% 이상이 이슬람 신자로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국가다.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까다로워 진출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다. 

2014년 할랄보장법을 제정해 2019년 10월부터 단계별로 할랄 인증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돼지고기 등 동물성 성분과 알코올을 함유해선 안 된다.

조아제약은 이번에 취득한 할랄 인증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MUI가 주관한 것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말레이시아 JAKIM(자킴), 싱가포르 MUIS(무이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으로 꼽히며, 인증을 획득하려면 안전성 관련 서류 제출을 비롯해 생산과 재료 관리 과정까지 현장 실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을 획득해 할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향후 북아프리카와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해 조아제약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