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올해는 도전의 해…실용성·기민성 확대에 역점”

시장교감 확대, 소비자 연구 강화…해외전문가 교류 활성화 계획 단기수익 집착 자제 촉구…사적연금·새 제도 정착 필요성 강조

2023-01-31     김수영 기자
안철경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31일 올해 연구방향에 대해 “연구결과가 시장과 괴리되지 않고 정책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실용성과 기민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도전의 해가 될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이 제시한 첫 번째 과제는 센터 역량 강화를 통한 시장과의 교감 확대다. 연금정책 등에서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이 일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기초연구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향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

안 원장은 “산학연구를 비롯해 건강보장, 채널혁신, ESG, 모빌리티, 고령화와 글로벌 등 센터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라며 “연금정책과 건강보험에서 커다란 정책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연구원이 이에 필요한 기초연구와 솔루션 제공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 분야의 연구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산학세미나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안 원장은 “다소 연구가 미진했던 소비자 분야의 연구역량을 높이겠다”라며 “금소법의 입증책임 전환을 계기로 설명의무를 재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론 뿐 아니라 실용적으로 다양한 현안을 접근할 수 있도록 산학세미나를 허브로 산학보험연구센터가 소통과 공동연구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또 일본·대만·독일·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해외 보험 전문가 및 학자들과의 교류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보험시장과 관련해 안 원장은 단기수익 집착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안 원장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서는 공적연금 뿐 아니라 사적연금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이를 위해 당국의 정책지원과 더불어 보험산업도 단기수익에 집착할 것이 아닌 연금수익률 제고, 다양한 상품개발, 적극적 마케팅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새 회계제도(IFRS17), 건전성 제도(K-ICS)가 시행되는 첫 해”라며 “새 제도의 도입은 자본과 성과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미래이익을 희생하고 현재이익을 추구하는 단기성과주의가 IFRS17 시행을 계기로 지속가능 가치경영이 정착하는 해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