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 탈락’ 파마리서치 “당분간 재신청 계획 없다”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방향 전환” 연구개발·매출 비중↑

2023-02-02     조 은 기자
[제공=파마리서치]

최근 보건복지부가 ‘혁신형 제약기업’을 모두 47개 사로 확대한 가운데 지난해 탈락했던 기업들의 재신청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복지부는 작년에 파마리서치 등 2개 기업을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탈락시켰다. 

파마리서치는 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에 진입했지만, 매출 1,000억 원 이상에서 연구개발비가 매출의 5% 이상 돼야 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파마리서치는 혁신형 제약기업 재신청 계획은 아직 없고,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방향을 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2일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매출 비중이 급증한 만큼 혁신형 의료기기가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라도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대로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혁신형 제약사를 포기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당장은 의료기기가 우선순위에 있다”라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유전자(DNA)로 만든 재생의학 원료 PDRN·PN을 토대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안면 미용 의료기기 ‘리쥬란’, 무릎 관절강 주사 ‘콘쥬란’ 등이 주요 제품군이다. 

한편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은 제1항 제1호에 따라 인증이 취소된 제약기업에 대해 취소된 날부터 3년이 지난 경우에만 인증하도록 되어 있다. 

김수정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주무관은 “규정상 결격사유가 없고 심사 요건에 부합한다면 재신청과 재심사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다만 자격 미달로 탈락한 기업이 다시 선정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선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