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美NSC 부보좌관에 IRA '차별요소 해소' 거듭 요청

2023-02-02     강혜원 기자
이도훈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2일 방한 중인 마이크 파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우리 측 요청사항을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이날 오후 파일 부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 전기차 차별 논란이 있는 IRA를 비롯해 핵심 광물·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 등 한미 간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특히 이 차관은 IRA의 미국 재무부 하위규정과 관련해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요소 해소를 위한 주요 요청사항을 거듭 강조하고, 한미간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3월에 IRA 전기차 세액공제 핵심 광물·배터리 부품 잠정 가이던스(하위규정)를 발표할 예정으로, 한국 정부는 가이던스 내 핵심 광물 원산지에 우리 기업이 광물을 조달하는 국가가 포함되도록 설득 중이다.

이에 파일 부보좌관은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IRA가 관련 한국 업계와 양국간 공급망 협력에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미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다변화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생태계 구축을 포함해 국가안보 및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더욱 협력하기로 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