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작년 1조3317억 매출..“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 1570억·순이익 957억..각각 25.2%, 17.4%↑

2023-02-08     조필현 기자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1조 3,175억)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 3,317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1570억 원, 순이익 9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2%와 17.4% 성장했다. 

작년 R&D에는 매출의 13.4%에 해당하는 1,779억 원을 투입했다.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작년 7,891억 원의 원외 처방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원외 처방매출 국내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1,403억 원의 처방매출을 달성하는 등 100억 원대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을 18종 배출했다. 대표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1,305억 원의 합산 처방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 한미약품은 작년 4분기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대확산 영향으로 연말 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작년 한 해 전체로는 누적 매출 3,506억 원과 영업이익 780억 원, 순이익 715억 원을 달성했다. 

북경 한미약품의 연 매출 3,000억 원 돌파 역시 창립(1996년) 이래 처음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미래를 위한 R&D에 집중적 투자를 해왔다”라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예년보다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