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펜타곤서 ‘확장억제운용연습’…핵잠수함 기지 방문 연합방위태세 과시

2023-02-22     강혜원 기자
미국

한국과 미국의 연합방위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과 관련하여 확장억제를 위한 구현하기 위한 연습을 펜타곤에서 실시한다. 국방부는 22일 오후 당일 현지 날짜로 미국 워싱턴DC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운용연습(DSC TTX)에는 한국에서 허태근 국방정책실장, 미측에서 싯다르트 모한다스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와 리처드 존슨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부차관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 대표단은 DSC TTX에 이어 미국 조지아주 킹스베이에 있는 미 핵잠수함 기지까지 방문할 계획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한미 당국은 DSC TTX 관련 논의 결과물을 킹스베이 기지 방문 사실과 엮어 대북 경고 메시지 형태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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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 TTX는 한반도에서 북핵 위기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한미 양국의 대응개념과 절차를 발전시키고자 한미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토론식 연습이다한미 맞춤형확장억제전략(TDS)을 토대로 한미 군사·외교 당국자들이 핵 위기 단계에 따른 대응계획을 논의하고 점검한다.

이번에는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1발 고각 발사,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600급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 등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최근 재개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19일 담화를 통해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북핵 대응 연습인 DSC TTX를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