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차이뿐” 유한양행·녹십자 매출 1위 자존심 경쟁 

유한양행 작년 1조7758억·녹십자 1조7113억 기록 영업익 유한 전년比 25.9%↓·녹십자 10.3%↑

2023-02-24     조필현 기자
[제공=유한양행·GC녹십자]

정확히 645억 원 차이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 간의 국내 제약사 매출 1위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두 제약사 간의 매출 차이는 645억 원 차이로 같은 1조7,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이러한 좁은 차이로 올해 두 제약사 간의 매출 경쟁은 더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작년에 매출 1조7,7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 줄어든 36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06억 원으로 8.6% 감소했다. 국내 제약사 매출 1위 기록이다.

회사 측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 매출이 증가했다. 연구개발비 증가와 라이선스 수익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이어 매출 2위는 GC녹십자가 차지했다. 

GC녹십자는 작년에 매출 1조7,113억 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순이익은 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 대비 31.0% 증가한 1,913억 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의 확대 및 GC셀 등 연결 대상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매출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출 부문별로 살펴보면 혈액제제 4,204억 원, 백신 제제 2,564억 원, 처방의약품 3,777억 원, 소비자건강관리 1,904억 원을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