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쏠림 현상' 어쩌나…"상위 0.1% 소득, 중위 소득자의 70배"

2023-02-25     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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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일명 초고소득층이라 불리는 상위 0.1%가 1년간 번 돈은 중위 소득자의 70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분석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통합소득 사우이 0.1%의 연평균 소득은 18억4970억 원이다.

초고소득층이 중위 소득자에 비해 69.5배 소득을 벌어들인 것이다. 중위소득 대비 이들의 비율은 ▲2018년 61.0배 ▲2019년 60.4배 ▲2020년 64.7배 ▲2021년 69.5배로 지속 증가했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사업·금융·임대소득)을 합친 것으로, 개인의 전체 소득으로 볼 수 있다. 통합소득 중위 소득자의 연 소득은 2660만 원으로 전해졌다.

상위 1%의 연평균 통합소득은 4억7000만 원이다. 중위 소득자의 17.7배, 상위 10%의 연평균 통합소득은 1억4640만 원으로 중위소득자의 5.5%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소득 상위 구간 소득은 매년 늘어나는 형국이다. 2018년과 2021년을 비교했을 때, 상위 0.1% 연평균 소득은 매년 평균 1억2613만 원 늘었다. 상위 1%는 매년 2465만 원 올랐다.

초고소득층이 통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2%에서 2021년 4.8%로 늘었다. 동기간 상위 1%의 비중은 11.2%에서 12.1%로, 상위 10%의 비중은 36.8%에서 37.8%로 각각 증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