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전통 문화는 지키고 기술은 혁신한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지난달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특별공로상 수상 한컴인스페이스, 지난해 국내 최초 민간 상용 인공위성 '세종1호'발사 성공 한컴그룹 "항공우주분야와 드론 산업 분야 발전 위한 노력 계속 이어나갈 것"

2023-03-03     이강산 기자
김상철

김상철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그룹)회장이 그간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상을 수여받았다. 한컴은 문화 예술과 소프트웨어를 넘어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컴은 지난달 21일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한국 전통문화 계승과 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수여하는 제36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김 회장은 전통문화예술 분야에 많은 노력을 쏟아왔다. 김 회장은 전통문화를 위해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를 설립했고 지난 2015년 국립정동극장 이사장에 임명된 바 있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예술의전당 이사와 서울예술단 이사직을 역임하며 우리 문화재 환수 관련 지원도 이어오는 등 국내 예술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이끄는 한컴그룹의 미래 비전은 문화 분야와 기존 주력 분야인 소프트웨어를 넘어 항공·우주 분야로 향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지난 2020년 9월 항공·우주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우주·드론 전문 기업 '인스페이스'를 인수하며 사명을 '한컴인스페이스'로 바꿨다. 인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최명진 대표가 지난 2012년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 항공우주 위성 지상국 분야 기술 1위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계약 체결 후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민간 상용 인공위성인 '세종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또한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발사된 달 탐사선 '다누리'의 교신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내기도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항공 뿐아니라 드론 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데,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드론 부대 신속 창설을 지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컴인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나이프아랍안보과학대학(NAUSS)과 약 5억원 규모의 드론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AI) 드론 관제센터 구축에도 참여키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임직원 대상 신년사에서 "지난해 한컴그룹은 변화무쌍한 한해를 보냈다"라며 "기업이 기존 사업에만 안주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지 않으면 대내외적인 위기가 닥쳤을 때 흔들리거나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한컴그룹 측 관계자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은 전통 문화 발전과 문화재 환수 등에도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다"며 "한컴그룹은 향후에도 항공우주산업과 드론을 기반으로 한 방산 발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