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SM 주식 양도로 하이브 손 잡아줬다

조현준 회장, 갤럭시아에스엠 SM 지분 전량 하이브에 매각 갤럭시아에스엠, 이번 매각으로 약 190억원 차익 실현했다 효성그룹 측 "기존 공시한대로 8일에 양도가 진행될 계획"

2023-03-06     이강산 기자
조현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주식 양도로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힘을 실어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이 최근 지분을 매입한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 2일 하이브의 SM 공개매수에 참여해 SM 주식 보유분을 전량 양도했음을 공시했다.

갤럭시아에스엠의 양도 예정일은 오는 8일로 SM 전체 발행주식 2380만7301주의 0.98%에 해당하는 23만3813주를 양도했다. 하이브는 이로써 이수만 대주주에게 인수한 지분 14.8%에 갤럭시아에스엠 지분을 더해 보유분을 15.8%로 늘리게 됐다.

이번 갤럭시아에스엠 SM 지분 매각에는 조 회장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알려졌다. 조 회장은 최근 갤럭시아에스엠 지분을 지속 매입하며 입김을 확대해왔다.

현재 조 회장의 지분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의 22.41% 다음으로 많다.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는 조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등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이번 SM 지분 매각으로 190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 2015년 SM과의 상호투자 협력으로 약 1% 지분을 90억원에 매입했는데 이번 매각 금액은 주당 12만원으로 총 280억5800만원이었다. 

이에 대해 효성그룹 측 관계자는 "기존에 공시한대로 양도는 예정대로 8일에 진행된다"고 답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