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자회사 카본코 앞세워 ‘차세대 블루수소 사업’ 힘준다

한전‧금양그린파워와 손잡고 자체 ‘생산기술 개발’ 추진 추가 설비 불필요한 ‘저비용고효율‘ 블루수소 생산 가능 블루수소 생산 실증 진행 후 국내외 사업화 추진 계획

2023-03-14     김민석 기자
DL이앤씨가

DL이앤씨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 카본코가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금양그린파워와 손잡고 전력 에너지 분야의 탄소 중립을 위한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에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및 금양그린파워와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1MWth급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해당 기술을 수소발전소에 적용해 오는 2026년부터 블루수소 생산 실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서 가스터빈 혼소발전 및 해외 수소 도입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화 방안도 마련한다.

카본코는 1MWth급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설비의 상세설계 및 제작에 참여하는 한편, 10MWth급 설비의 기본설계 및 기술 경제성 분석에 이어서 200MWth급의 대규모 상용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설비의 개념 설계와 사업 타당성 분석 등을 추진한다.

카본코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의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은 금속 소재의 산화 및 환원 순환 반응을 이용한 것으로, 금속 소재가 물과 산화 반응을 일으켜 수소를 생산하고, 메탄과의 환원 반응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생산하는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블루수소 생산기술과 달리 다량의 에너지와 비용이 필요한 수소 정제 및 탄소 포집 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서 저비용 고효율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한편, 한국전력과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020년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서며 국내 최대 규모인 20KWth 규모의 시험설비를 구축한 후 성능시험을 완료하고 핵심소재 확보까지 마무리했다. 해당 기술은 2022년 탄소 중립을 위한 국제표준화 전략 기술로 선정됐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