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차기 대표에 틱톡 마케팅 전문가 '김승연' 내정…연이은 비금융권 출신

2023-03-14     장은진 기자
김승연

토스증권이 차기 대표로 글로벌 쇼트폼 플랫폼인 틱톡의 김승연 동남아시아 글로벌 비즈니스 대표를 영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에 김승연 총괄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안건이 의결될 경우 김 총괄의 임기는 오는 4월부터 2년이다. 지난해 7월부터 토스증권을 이끈 오창훈 대표는 본업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진다.

1980년생인 김 내정자는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를 석사 졸업했다. 졸업 후 미탭스 플러스 최고경영자(CEO), 틱톡 코리아 GM을 거쳐 현재 틱톡의 동남아시아 GM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 15년간 온라인 플랫폼 및 광고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토스증권은 김 내정자가 그간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만큼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비금융권 출신 인재 등용 기조가 또 이어졌다는 점이다. 토스는 과거에도 비금융권 인사를 감행한 바 있다.

실제 토스증권의 초대 대표인 박재민 전 대표는 카이스트 컴퓨터과학 학사를 획득한 후 삼일PwC 컨설팅, 보스턴컨설팅그룹, 쿠팡 등에서 근무하다 토스에 합류했다. 오창훈 현 대표 역시 토스 대출 연계 서비스, 토스증권 매매 서비스 등의 개발을 총괄했던 개발자 출신이로 알려져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