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수축저감형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 개발…현장 순차 적용

스스로 균열 치유 가능해 내구성 강화‧보수 비용↓ 현대건설 등 협업 통해 공사 현장 적용 확대 계획

2023-03-15     김민석 기자
수축저감형

삼표산업이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을 스스로 치유하는 ‘자기치유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해 이를 현장에 적용한다.

삼표산업은 성균관대학교 자기치유센터와 함께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수축저감형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표산업은 현대건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을 스스로 치유하는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기존보다 강화된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바닥용 프리미엄 콘크리트인 ‘블루콘 플로어’에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콘크리트는 외부 환경에 의한 균열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자기치유 콘크리트는 스스로 균열을 치유해 내구성을 강화할 수 있고, 보수 비용까지 줄일 수 있어 효율이 뛰어나다.

특히 삼표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현대건설을 비롯해 가야건설 등과 총 5곳의 현장에 타설하며 적용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균열 및 치유 성능 점검을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대형건설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사 현장에 자기치유 콘크리트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표산업 연구소는 현장 적용에 앞서 자기치유 콘크리트의 건조 수축량을 검토한 결과 기존 일본 콘크리트 대비 약 62%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잦은 균열 및 모서리 들뜸 현상 등의 발생 확률을 현저히 줄여 내구성이 뛰어난 고품질 콘크리트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통해 삼표만의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며 “현대건설과 공동 개발한 ‘블루콘 플로어’에 적용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