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금융결제원·전북은행과 손잡고 온투업 자동수금 시스템 구축

2023-03-16     장은진 기자
[사진=피플펀드]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관 피플펀드가 금융결제원, 전북은행 등과 협업해 온투금융업 자동수금(CMS) 시스템 개발 및 도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피플펀드 대출 고객들은 매월 날짜에 맞춰 직접 이체하던 대출 원리금을 연동계좌 자동이체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온투업권은 지난 2021년 6월, 제도권 금융사로 첫 등록이 시작되면서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규제 조건에 맞춰 각종 금융거래 관련 IT시스템들을 개발해왔다.

CMS 시스템도 제도권 금융기관들이 대다수 사용하는 시스템 중 하나다. 하지만 온투업계에서는 아직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피플펀드는 금융결제원, 전북은행 등과 지난해 3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그 결과 온투업권을 위한 별도의 통신규격 양식을 개발하고 업계 가이드라인도 마련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온투업권용 CMS 시스템 최초 도입은 대출이용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대출원리금 상환 일정을 잊거나 혼동해 발생할 불필요한 초단기연체를 방지할 수 있다. 해당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CMS시스템을 통해 연체된 대출 원리금 중 일부를 언제라도 수취할 수 있도록 구성해 투자 손실 최소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건하 피플펀드 대출상품팀장은 "온투금융기관들은 은행 등 기존의 금융기관에서 당연시하며 편하게 이용하는 IT시스템들을 업권 거래 특성에 맞추기 위해 가이드라인이나 선례 없이 처음부터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당사는 1년 이상의 시간과 많은 개발 노력을 투입해 첫 CMS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앞으로 많은 온투금융사들이 CMS 시스템을 더 빠르고 쉽게 도입할 수 있어 이번 작업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