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 발사…800km 비행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11시 5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이 800여 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일곱 번째 발사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한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 또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도발 행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이라며 북한에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시행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북한의 도발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될수록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북한은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연습'으로 규정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FS 기간 동안 도발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