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스마트 소비자' 위해 1+1 행사 품목 확대

2023-03-20     최문수 기자
ⓒCU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가 3년 전 대비 올해 1+1 행사 품목을 50% 이상 늘렸다. 고객들의 '짠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1+1과 2+1 행사 품목을 각각 94.5%와 43.3% 확대했다.

20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회사는 잇따른 물가 인상으로 증정 행사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커지고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지속되는 물가 인상 속에 짠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는 2+1보다 1+1 상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CU가 프로모션인 +1 증정 행사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1+1 상품 매출 비중은 10%p 이상 증가한 반면 2+1 비중은 6%p 가량 감소했다.

CU의 전체 판촉(증정, 할인 등) 행사에서 연도별 +1 증정 상품 매출 비중 변화는 1+1 행사 상품 비중은 2020년 17.2%, 2021년 21.1% 증가했다. 물가 인상이 본격화된 지난해 27.2%까지 크게 증가한 뒤 올해는 29.0%까지 올랐다.

같은 +1 증정 행사이지만, 2+1 행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1 상품의 연도별 매출 비중은 2020년 67.1%, 2021년 62.7%에서 2022년 57.5%까지 감소했다. 올해는 61.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1 상품 매출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 품목은 음료로 1+1 행사 비중은 2020년 8.3%, 2021년 10.8%, 2022년 16.2%, 올해 16.6%까지 늘었다.

BGF리테일 김명수 MD기획팀장은 "최근 편의점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쇼핑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전방위 물가 인상 속에 +1 증정 행사에서도 짠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CU는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구매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그에 맞는 초특가 상품의 기획과 알뜰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