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충전시 하루 배송…쿠팡, '전기 쿠팡카' 선봬

2023-03-21     박영근 기자
ⓒ쿠팡

쿠팡이 특수 제작한 봉고 하이탑 모델인 '전기 쿠팡카'를 수도권, 제주도, 부산에 이어 전국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쿠팡카는 3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첫 번째는 연료 주유나 요소수 충전이 필요 없다는 것, 둘 째는 차량 내부 기능이 로켓배송에 최적화됐다는 것, 마지막으로 최신 승용차에 탑재된 다양한 기능이 담겨있다는 것 등이다.

먼저 전기 쿠팡카는 배송 캠프에 설치된 전용 충전기로 충전된다. 버튼을 누르면 캠프 건물 천장에 설치된 충전기가 내려오고 1~2시간 충전하면 하루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충전기가 천장에 설치되 공간의 제약과 충돌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차량 후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이뤄져 물건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게 제작됐다. 특히 기존 택배 차량은 뒷 문만 열리지만 쿠팡카는 뒷문과 양문 모두 열려 적재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석엔 컨트롤 박스가 부착돼 버튼 하나로 화물칸 조명을 밝힐 수 있다.

운전석엔 널찍한 크기의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이외에도 열선이 들어간 핸들과 시트, 버튼식 사이드 브레이크, 장애물 감지 센서, 차선 이탈 방지 등도 적용돼 운전의 편의성을 높였다.

쿠팡 관계자는 "전기 쿠팡카 도입을 통해 친환경 배송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환경도 지키고 고객에게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