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설현장 구현’…포스코이앤씨, 수중드론 활용 안전관리

초음파·GPS·고성능 카메라 등 측정 장비 탑재 드론 레이저 지형 측정 시스템 ‘LiDAR’…지반상태 파악

2023-03-23     김민석 기자
포스코이앤씨의

포스코이앤씨가 해상공사 안전‧품질 관리를 위해 수중드론을 활용하며 스마트 건설현장 구현에 앞장선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저지반상태, 해양식물 서식현황, 시공 품질 확인을 위해 초음파·GPS·고성능 카메라 등의 측정 장비를 탑재한 수중 드론을 활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중드론은 시속 2노트(약 시속 3.7킬로미터)로 최대 4시간 잠행과 실시간 영상정보를 통한 모니터링이 가능해 넓은 범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조류가 심하고 수심이 깊거나 선박 운행구간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잠수사 투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어 사전에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1공구’ 등 4개 현장의 해상공사에 수중드론을 시범 적용해 성능을 입증했으며, 향후 강한 조류와 깊은 수심에 투입하는 고성능 수중드론도 도입해 모든 해상공사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또한, 레이저로 지형을 측정하는 ‘LiDAR’ 시스템을 추가 도입하면 교량 등의 구조물이 설치되는 해저 지반상태를 파악해 설계에 적용하며 해저 공사에 수중 드론 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향후에도 안전·품질 관리를 위해 수중드론과 같은 스마트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건설 장비를 활용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킴으로써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드론으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지형·토공량 등 사업부지에 대한 정밀설계와 함께 건설기계 자동화기술을 적용한 토목공사 장비 연동으로 작업 생산성을 제고했다. 또한, 터널공사에서 시공 오류·균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율보행 로봇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마트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