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만토바 공작이 변사또로 변신했다?...조선판 '리골레토' 내달 22일 강동아트센터

2023-03-29     강혜원 기자

만토바 공작이 변사또로 변신했다?

내달 22일 저녁 7시 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유니버스필(Universe Philharmonic Orchestra, UPO)과 경기아트컬쳐 주최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제작진으로는 예술총감독 최인애, 제작 이채현, 기획 및 지휘 백우주, 음악코치 홍성미,
연출 홍석임 등이 함께하며, 출연진으로는 권용만, 박미화, 김은교, 노민형, 전다은, 김창영, 강한성, 박해원, 김승록, 김도아, 이수연 등이 참여한다.

원작의 배경인 중세 프랑스를 매관매직이 성행했던 동시대의 조선시대 말기로 변경, 권력가 만토바 공작을 탐관오리 변사또로, 리골렛토를 사또의 총애를 받아 관아에 출입하는 광대로 설정했다. 그 외 인물들 또한 시대적 배경에 맞게 극의 흐름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변경했다. 원작이 의도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관객이 오페라 음악의 흐름과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공연을 직접 기획, 지휘하는 백우주 지휘자는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 그리고 예술에는 마음을 위로하는 강한 극복의 메시지가 있는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음악을 통한 안정과 치유의 에너지를 받고, 베르디 작품이 주는 깊은 감동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지난 2018년 창단된 UPO와 2022년 창단한 경기아트컬쳐가 각각 주최 및 주관한다. 국내 외 유망한 젊은 음악가들이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는 단체로서 음악과 예술의 본질적인 탐구에 깊이 힘쓰고 매진하며 최근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젊은 단체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