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정기 주총서 "불황에도 투자 이어나간다" 선언

LG그룹, 29일 트윈타워서 정기 주주총회 개최 구 회장 "신사업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2023-03-29     이강산 기자
구광모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정기 주총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단 뜻을 밝혔다. 

구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소재 트윈타워에서 개최된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2 사업연도 영업보고서 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날 주총에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참한 구 회장 대신 권봉석 LG 대표이사가 메시지를 대독했다.

구 회장은 주요 계열별 사업 성과를 소개하며 전자계열서 LG는 가전 분야 글로벌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유무선 네트워크 고도화 성과를 이룬 것과 화학계열에서 LG에너지솔루션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날 주총은 30분 가량 진행됐으며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와 박종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또한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3000원과 3050원으로 결정됐다.

구 회장은 "작년은 다년간 이어져 온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한해였다"라며 "그럼에도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집중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 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사업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인공지능·바이오·클린 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미래 기반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