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재활용 섬유 '리젠' 활용해 삼성전자 친환경 방진복 생산한다

2023-03-30     이강산 기자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대표 리사이클 섬유 브랜드인 리젠을 이용해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 방진복을 만들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3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포함해 수원과 화성 등 인근 지자체에서 나온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으로 친환경 방진복을 제작하고자 삼성전자와 협력한다고 30일(오늘) 밝혔다. 효성티앤씨가 해당 방진복 제작에 재활용할 페트병 개수는 약 1000만개다.

리젠은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효성티앤씨의 대표 리사이클 섬유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언'은 해당 섬유에 세계 최초로 GRS(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을 부여한 바 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초 삼성전자 평택 일부 사업장에 리젠 방진복을 공급했으며 향후 기흥 및 화성 사업장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리젠은 최근 산업계에 ESG 경영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앞서 현대중공업·포스코·CGV·롯데리아 등의 유니폼에도 쓰이며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해당 섬유는 친환경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 필요한 부분인 냉감·내구성·향균·신축성·통기성 등을 갖추고 있어 많은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친환경 섬유 기술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방진복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효성티앤씨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이 확대될 수 있도록 친환경 기술 개발과 적용 확대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