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환승역에 전담 관리 인력 배치…서울역‧신도림역 등 혼잡 구간 중심

14개 환승역에 전담 인력 90여명 배치 승강장‧에스컬레이터 등 안전 관리 담당

2023-04-03     김민석 기자
코레일

코레일이 환승 이용객이 몰리는 역에 전담 관리 인력을 배치해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한다. 코레일은 수도권 14개 환승역에 질서유지 전담 인력 90여명을 배치해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철도 운영에 나서겠다고 3일 밝혔다.

배치된 전담 인력은 서울역‧신도림역‧왕십리역 등 출퇴근시간대 환승 이용객이 많은 역의 승강장과 계단, 에스컬레이터 앞 등에서 이용객들에게 안전한 동선을 유도하고 무리한 탑승을 방지하는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또한, 승강시설 고장, 화재 등의 돌발상황 발생 시 이를 신고하고 사용 중지 조치를 하는 등 신속한 비상조치도 함께 맡는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환승역에서 고객 안내 업무를 수행해왔던 ‘질서지킴이’는 기존의 ‘열차 내 질서 유지활동’으로 재배치된다.

코레일이

한편, 코레일은 지자체, 소방서 등 기관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안전설비 등의 분야별 합동점검을 실시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고객 안내 설비를 보강하는 등 꾸준한 환경 개선을 진행해왔다. 지난 2월에는 인파가 과하게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환승역에 이동 안내선을 설치하고 이동 간 지장을 주는 매장을 철거하는 등 시설물 보안 방안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김기태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두줄서기 안내 등 질서유지 활동을 통해 역내 혼잡도를 관리할 방침이다”며 “고객들의 환승 이용 패턴을 세심히 살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관리하는 수도권전철역 250여곳 중 하루 평균 환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1-2호선 환승이 가능한 신도림역으로, 하루에 15만5000명이 환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이 11만1000명을 기록했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4개의 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이 9만6000명을 기록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