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국 '좀비 마약' 펜타닐 억제 위해 중국 공동압박

2023-04-13     강혜원 기자
지난

북미 3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전세계적 위협으로 부상한 '좀비 마약' 펜타닐 억제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북미 3국의 정부 대표단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모여 펜타닐 밀매와 그 생산원료 차단을 위한 합동 전략 수립을 위한 첫 논의를 했다고 로이터·AP통신과 밀레니오·레포르마 등 멕시코 일간지들이 이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당초 미국과 멕시코 간 협력 움직임에 캐나다까지 힘을 보태기로 하면서 규모가 더 커졌다.

북미 3국은 치명적인 펜타닐 억제를 위한 협의체를 설립해 공동 전선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관련 협의체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밀레니오는 의미를 부여했다.

구체적인 협의 참석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멕시코에선 치안 총책임자인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안보장관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펜타닐을 의제로 삼은 회의가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무기 밀매와 이민 문제도 주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