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밤새 폭락한 美 지역은행 공포 “국내 영향 제한적”

뉴욕 증시, 퍼스트 리퍼블릭 사태에 美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인수에도 관련주 폭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한국과 미국은 산업구조가 달라, 국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2023-05-03     최석진 기자
이창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오전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퍼스트 리퍼블릭은행사태로 지난밤에 벌어진 미국 지역 은행주 폭락과 불안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산업구조가 다르다"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새벽에 마감한 뉴욕 증시에서는 파산 수순에 들어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인수하기로 했지만, 다른 지역 은행까지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미국 지역은행주를 중심으로 관련 주가가 동시 급락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행은 SVB 파산 사태가 벌어지며 파산설이 급격하게 나돌았다. 우리나라 투자자인 서학개미들도 1200억원 물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이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요 선진국이 이전처럼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피봇)을 언급하기엔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최근 원화 약세와 관련해서는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을 고려할 때 원화 약세 압력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