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 금리차 우려에 ”모티터링 강화“...시장 상황 예의 주시

미 FOMC 기준금리 0.25% 인상, 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 수준인 1.75%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배제 못해 각별한 경계감 갖고 철저한 모티터링으로 시장 상황 예의주시

2023-05-04     최정미 기자
추경호

정부는 4일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으로 한미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지자, 모티터링을 강화하며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정부와 한은은 연준이 '조건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다만 아직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소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외 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시장 교란 행위 및 쏠림 현상 등에 의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상존함에 따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에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했다.

정부와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이미 마련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