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바흐무트 15%에서 25% 영토 탈환“...대반격 시작되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반격으로 최근 며칠 새 약 20㎢의 영토를 탈환“ 친러시아 전황분석 정보 매체 ”우크라 반격과 러시아 퇴각 인정, 아직 75% 점령“

2023-05-17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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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10~15% 남겨두고 점령해, 사실상 러시아 수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았던 바흐무트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25% 정도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바흐무트의 전황 변화는 서구권의 언론뿐만 아니라 친 러시아 언론이나 매일 전황을 전하는 군사관련 정보 매체들을 동시에 확인해주고 있다.  이에따라 우크라이나 군의 '춘계 대반격'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17(이하 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둘러싼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나서며 최근 며칠 새 약 20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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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올린 말랴르 차관의 성명에 따르면 "적군이 바흐무트에서 포격으로 도시를 완전히 파괴하면서 어느 정도 진격하고 있다""또한 공수부대 투입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바흐무트 방어가 수개월 지속되고, 특정 지역에서 전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전사들의 힘과 방위사령부의 뛰어난 지휘 능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말랴르 차관은 앞서 14일 소셜미디어에 "오늘 우리 군이 바흐무트 북부와 남부에서 적 진지 10여 개를 장악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매일 전황 소식을 올리고 있는 친러시아 정보매체 수리악맵(Suriyakmaps)에서도 우크라군의 반격와 일부 퇴각을 인정하며서도, 러시아군이 17(현지시간) 현재까지 바후무트를 75% 점령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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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군사정보 매체인 리바채널은 "러시아 바그너 그룹의 공격으로 한때 10~15%의 점령지만 남긴 바흐무트 전황 상황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미수복 지역이 25%로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자국군이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후퇴한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지역에서의 전투가 대반격의 일환으로 비치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5일 영국 방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반격 시기에 대해 "우리는 정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