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프리즘] '마법의 순간' 김영화 작가의 작품, 코엑스-인사동 동시에 선보여

24일 인사동 갤러리H, 25일 코엑스 조형아트서울전

2023-05-22     강혜원 기자
김영화

’마법의 순간‘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는 김영화 작가의 작품을 코엑스와 인사동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동서양 기법을 접목한 화풍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영화 작가는 24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H 기획전과, 25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조형아트서울(PLAS) 2023'에 참여한다. (부스 G68)

갤러리H 기획은 홍익대 미대 출신을 중심으로 한 저명화가 20여명의 작품으로 이뤄지는 전시회다. 전시회는 내달 10일까지 이어진다.

김홍도의 9대손인 김영화 작가는 한국의 전통미술 기법을 세계화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형아트서울(PLAS) 2023’ 경우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린다.

올해 조형아트서울의 테마는 ‘새로운 꿈’. 참가 갤러리는 지난해 94곳에서 올해 96곳으로 늘었다. 청작화랑, 갤러리가이아, 2448아트스페이스, 비앙갤러리, 아트스페이스 호화 등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캐나다의 아트 벤쿠버, 토론토의 SUNNY, 대만의 Der-Horng 갤러리, Caves Art 등 11곳이 참여하게 된다. 

조형아트전2023에

♧ 내게도 마법 같은 순간이 올까

지금이 인생의 화양연화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10을 노력하면 10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 정직한 삶일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것도 괜찮다.

그런데 우리 삶은 어떤가.

10을 노력해도 5 밖에 안될 때가 많다.

반대로 10을 했는데 20이 되는 경우도 있다. 마법이 부려지는 시간이 있다면 말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세 번의 기회가 온다는 얘기가 있다. 

그 기회를 잘 포착하는 이도 있지만 기회인 줄 모르고 놓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우리 삶이 논리대로, 순리대로 살아진다면 왜 마법을 꿈꾸겠는가.

주문을 외우듯 이루고 싶은 것을 중얼거리게 되는 이유. 

내게 마법 같은 순간이 오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 희망 없이 퍽퍽해서 어찌 살아가겠는가.

마법은 희망이다.

일렁이는 파도는 한 번도 같은 움직임이 없다. 

가슴 속 열망을 대변하는 듯하다. 

마법의 순간.

이 작품의 시작도 희망이었다.

하얗게 부서져 일어나는 파도의 강한 에너지는 내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파도의 일렁임을 보며 삶을 반추하고, 때로는 붉게, 때로는 회색으로 채운 여백.

파도 밑의 검은 먹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곳에 별들이 쏟아진다. 

오래 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가듯 강한 파동을 느끼며 희망으로 장착된 자신을 보게 된다. 

마치 내게 마법 같은 순간이 올 것 같은.

이 작품을 마주하고 있으면 이런 순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작가 강혜란]   

김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