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대행 ‘흑석11구역 재개발’ 순항…조합원 이주 90% 완료

5월 현재 조합원 이주 비율 90% 돌파…연내 이주 완료 방침 이주‧철거 기간 내 설계변경 추진…2024년 착공‧분양 돌입

2023-05-23     김민석 기자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수도권의 여러 곳에서 신탁방식을 적용한 정비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이 해당 방식을 통해 흑석동에서 추진한 재개발 사업이 준수한 조합원 이주율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한국토지신탁은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하 “흑석11구역 재개발”)이 5월 현재 90%가 넘는 이주율을 달성하며 순조로운 조합원 이주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서울시가 신탁방식을 적용한 초기 재개발 사례로, 2017년 10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하고 지난해 8월 도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획득하며 사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흑석11구역은 2012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5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 추진에 나섰으나 구역 내 종교시설과의 이전 문제 등으로 사업이 계속 미뤄졌고, 이에 따라 자금문제도 발생했다.

이후 2017년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나선 이후 구역 내 갈등과 사업 자금 조달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면서 사업이 탄력받기 시작한 것이다. 아파트 브랜드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하며, 고급단지 조성 전략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은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올해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4년 착공‧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이주‧철거 기간 내 세대수 증가 및 특화 설계안 적용 등 설계변경을 추진해 사업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