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단지에 인포라인 확대 적용…‘입주민 안전 확보’

LH가 임대주택단지에 입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인포라인(노면 컬러안내선)’을 설치해 화재 진압이나 구급차 출동 등 비상상황을 대비한 설계를 적용한다.

LH는 최근 대형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화재 진압으로 입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공공임대주택단지에 인포라인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LH는 경남 소방본부와 협력을 통해 경남권 임대주택 6개 단지에 인포라인을 시범 설치한 바 있다. 관할 소방서의 출동 단축시간 분석결과에 따르면, 단지 입구에서 특정 동으로의 도착 시간이 19% 단축됐으며, 이중 주차 건수도 감소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소방원의 92% 및 입주민의 93%가 인포라인이 원활한 소방차 출동에 이바지해 확대 필요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에 따라 LH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동선이 복잡한 단지 등을 포함한 전국 105개 임대주택단지에 인포라인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인포라인 설치는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확대 설치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설치가 필요한 단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도료 벗겨짐, 단지별 인포라인 도안 차이 등 시범단지 추진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은 오는 8월까지 도료 내구성 확보, 통일된 도안 마련 등으로 보완을 거쳐 입주민‧소방인력 등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LH는 단지 내 인포라인이 화재‧응급 상황 시 소방차 진입, 입주민 이동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고,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입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임대주택단지 내 인포라인은 비상상황뿐 아니라 고령자 등 입주민과 단지 방문객들의 이동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LH는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