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구조조정 몇 명이나 할까?

“규모 가늠하지 못해”..6월 중순까지 희망퇴직 접수

2023-05-25     조 은 기자
[제공=일동제약]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이 본격적으로 희망퇴직(ERP), 즉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한 가운데 그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원 20% 이상 감원 ▲남아있는 임원 급여 20% 반납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 관계자는 24일 “희망퇴직은 말 그대로 희망퇴직이므로 사전에 규모를 가늠할 수 없다”며 “희망퇴직 접수는 오는 6월 중순까지 받는다”고 말했다. 

이익 구조가 취약한 의약품 품목 정리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품목은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이번 구조조정은 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비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회사 측은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을 재정비해 효율적인 매출 목표 달성을 꾀하고, 재무적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신약후보 물질을 가능한 한 많이 발굴해 R&D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당뇨병 ▲간 질환 ▲암 ▲위장관질환 ▲호흡기 질환 ▲안과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10여 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규모와 성장성, 미충족 수요의 존재 등으로 인해 잠재력이 큰 당뇨병, 지방간염과 같은 대사질환 분야의 경우 글로벌 임상 추진, 국내외 특허 확보 등과 같은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체적인 과제 수행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지속해서 발굴·개발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기술 이전 등을 통한 수익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