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페이 없어도 어디서나 OK'…모바일 간편결제 대폭 확대된다

VAN·간편결제사도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하고 참여키로 모든 가맹점서 실물카드 없이 각사 앱 모바일 결제 가능

2023-05-26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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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삼성페이·애플페이를 이용하지 않던 소비자들도 모바일을 통한 오프라인 현장 결제가 크게 확대된다.

26일 각 카드사(▲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VAN사(▲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IS정보통신), 간편결제사(▲카카오페이)들은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진행된 업무협약식은 각 참여사 디지털 담당 임원을 비롯해 카드사, VAN사 및 간편결제사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사들은 대한민국 소비자의 모바일 결제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 QR결제 공통규격으로 ‘EMV QR’을 선택한다. 오는 6월까지 규격 결정 및 각 사 전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MV는 결제시장 표준 중 하나로 접촉·비접촉·QR 및 온라인 결제의 표준이 정의된 국제규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각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도 각사 앱을 통한 모바일 결제 가능 범위가 크게 확장된다. 또한 오는 7월까지 VAN사 및 대형 가맹점과 함께 공통 규격 적용을 위해 협의하며 이에 따른 이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대한 다양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호환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를 진행한다.

또한 참여사는 공통 QR 규격 확산을 위해 각 사별 1인 이상 참여하는 TFT를 구성하고 대한민국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업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비자는 더 많은 가맹점에서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가맹점도 쉽게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QR결제 공통 규격이 마련되면 해외 간편결제사들도 한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자신들의 간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도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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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망은 신용카드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이번 공동망 구축을 통해 모바일결제서비스 주도권을 카드사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VAN사 등 기존 결제사업자와 간편결제사가 시장 확대를 위해 손을 잡는 움직임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네이버페이도 실무자 TFT구성시에는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