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주 추천 후보 확정…신규 사외이사 선임 임박

2023-06-01     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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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는 8일 신규 사외이사 후보 7명의 명단과 지배 구조 개선안을 공시한다. 회사는 박종욱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재로 운영 중인 비상경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시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사외이사 후보 명단을 공시 후 오는 29일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앞서 KT는 자사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주주·외부 전문기관에서 추천받은 인물로 후보군을 추린 상태다. 

현재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해 1차 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1차 압축 결과를 바탕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2차 평가를 내려 최종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을 비판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관여하는 인선자문단이 베일에 쌓여있다는 것이다. 지난 CEO 심사 때는 인선자문단 명단을 공개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아 투명성이 퇴보됐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외 주주 추천을 받은 지배 구조 전문가들로 이뤄진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에서는 회사 정관에 명시된 CEO 후보 자격 요건 중 ▲기업 경영 경험 ▲정보통신 분야 전문성 등을 어떻게 수정할지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임시 주주총회 날짜와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관련된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