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구축…국내 기술 탑재

中광저우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 준공 100kW급 시스템 연 6500대 생산 가능

2023-06-03     추예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이는 해외 최초이며 중국 수소 시장 선점에 나서기 위한 방침이다. 생산기지 준공으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수소차에는 국내 기술로 만든 전지가 들어갈 전망이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중국 수소 시장 선점과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중국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100kW 연료전지시스템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며 연간 6500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자사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중국 현지 자동차 제조사에도 수소차 파워팩용으로 공급하고,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판매하고 향후에는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수소차와 신에너지차 육성에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탄소 배출 절감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며 2035년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100만 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TWO 광저우는 글로벌 현대차그룹이 수소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