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초밥 먹고 고열·복통 호소"…현대케피코 집단 식중독 의심

현대케피코 직원 100여 명 이상 증세

2023-06-03     추예성 기자
ⓒ현대그린푸드

최근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단체 급식장에서 음식을 먹은 현대케피코 직원 100여 명이 오한·설사·복통·발열 등의 증세를 보였다. 같은 식단을 섭취한 다수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만큼 식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 소재의 현대케피코에서 단체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이 발생한 급식장은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이며 지난 26일 유부초밥으로 구성된 음식을 섭취한 직원들에게 식중독 증세가 발현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 접수를 받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가 보관하고 있던 보존식 110여 건과 인체 검사 50여 건에 대해 진행 중이다. 해당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26일 급식의 아침, 점심, 저녁분을 조사 중이며 약 170건 정도의 상당히 많은 양이라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중독균을 검사와 더불어 회사 내 조리 기구, 물도 함께 검사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음식 섭취 후 이상 증세를 보이는 직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입을 뗐다.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현재 유부초밥이 의심된다고 말이 나오고 있는데, 유부초밥이 잘못되려면 유통 납품 과정까지 확인해야 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불편을 겪고 있는 직원분들께도 편의 제공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