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악의 열차 사고...최소 288명 사망·900명 부상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로 사망자가 최소 288여 명, 부상자는 약 900여 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0분 경 웨스트뱅골주에서 하우라로 가던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와 콜카타에서 이동중이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충돌했다.

아미타브 샤르마 철도부 대변인은 사고 열차 중 한 대의 객차 10~12량이 탈선하면서 인접 선로로 쓰러졌고, 이로인해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여객 열차가 부딪혀 사고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철로에 정차해있던 화물열차까지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아직 수백 여 명이 객차 안에 갇혀 있는 만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현장엔 구급대원 1200여 명과 구급차 및 소방차 등 200여 대가 투입됐다. 아울러 인근 지역버스 회사들도 부상 승객을 돕고 있으며 주민 수백여 명이 헌혈을 위해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 한국인이나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디샤주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날부터 3일간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