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USA] 삼바 ‘5공장’ 2025년 4월 완공 키로

존림 사장 “당초 계획보다 5개월 단축 목표” 총비용 1조9800억·생산능력 18만 리터·연면적 9만6,000㎡

2023-06-06     조필현 기자
[제공=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간 ‘5공장’ 완공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5개월 당기기로 했다. 삼바는 5공장 완공을 오는 2025년 9월에서 같은 해 4월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존림 삼바 사장은 6일 2023 바이오 USA 참석차 미국 보스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5공장 예상 공기는 총 24개월로 동일 규모의 3공장(18만 리터)보다 약 1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5공장 조기 가동 배경으로는 증가하는 CDMO 수요에 선제 대응과 고객사 신규 계약 및 기존 계약 물량 증가 이유다. 

글로벌 CDMO 시장 규모는 올해 191억 달러에서 향후 3년간 연평균 12.2% 성장해 2026년 17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바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총 투자 비용은 1조 9,800억 원, 생산능력은 18만 리터, 연 면적 9만6,000㎡이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바의 총 생산능력은 78.4만 리터로 전 세계 압도적인 1위가 될 전망이다. 

삼바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 바이오 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36만㎡에 달하는 11공구 부지에는 제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 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건설된다. 

투자금은 모두 7.5조 원 규모이다. 

존림 삼바 사장은 “5공장의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던 것은 축적된 공장 건설 노하우 덕분이다. 지난 10여 년간 4개의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 쿠키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바는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가 확대됨에 따라 실적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바이오에피스는 오는 7월 미국 시장에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약 27조 원이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